광주· 전남 지방의원들이 열악한 지역현실을 외면한 채 제 밥상 챙기기에 열을 올리고 있어 시도민의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지방의원 모두가 너나할 것 없이 현실위기는 아랑곳 하지 않고 약속이라도 한 것 처럼 의정비를 제멋대로 올리기로 한 것은 정부가 지난 달 30일 의정비 상한제한 규정을 풀어주자마자 닥치는 현상인 것 같다.

내년에도 공무원 보수인상률 2.6% 보다 몇 배가 많은 의정비 인상도 예고되고 있다.

먼저 나주시의회는 25% 인상안을 확정했고, 완도군의회는 월정수당을 19%올려 2,197만원으로, 장성군의회는 11%을 인상해 월정수당을 1,830만원에서 347만원이나 올렸다.

이런 식으로 영광군의회에도 18%인상 했고, 10년만에 의정비 인상을 추진하고 있는 광양시의회는 내년 의정비 인상률은 9.5%인상한 3,895만원으로 잠정 결정했다.

눈여겨볼 곳은 여수시의회가 공무원보수 인상률 보다 1%낮은 2.5% 인상 하기로 했다.

의정비를 올리려는 지방의회 인상근거로는 의정활동지원에 필요한 비용 현실화를 들고 있다.
그렇지만 갈수록 빈부격차가 심해지고 있는 고시촌과 쪽빵촌 원룸 등에서는 바나나로 식생활을 하는 최소한의 인간답게 생활하지 못한 사람들이 정부통계에 따르면 40만명에 이른다고 한다.

지방의원들의 겸직이 허용되는 상황에서 공무원보수 인상률보다 큰 폭으로 올리려는 움직임에 대해 시만단체 등의 반발도 커질 전망이다.

지방재정이 열악하고 경제여건도 타 시도에 비해 의정비를 대폭 올리려고 하는 것에 대해 지역여론이 부정적인 것을 직시해야 한다.

한편 여성비하, 막말, 외유성여행, 도정질문에서 역사강의하는듯 하든.... 자질논란까지 겹쳐 시·도민의 심부름꾼이 되겠다고 자청해 나온 의원들이 국민위에 군림하려는 행태 또한 눈뜨고 볼 수 없는 상황이다.

아무튼 해당의원들은 늘 시·도민의 따가운 시선을 의식해야 할 것 이다.